뚱뚱한 박각시

Moth 2007. 12. 8. 23:27

사람들 사이에 새로 착각되곤 하는 나방이 있다.

바로 박각시(Hawk Moth)나방이다.

한 번은 등산을 가서 백일홍 꽃에 이녀석들이 보이길래,

와 박각시다. 찍어야지! 하면서 열심히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는데,

옆에서 째려보던 아줌마 (초딩 1명 포함) 曰

"얘야! 저것이 바로 벌새란다! 예쁘지?"

"네! 벌새" 하면서 공책에 적음

내가 "벌새 아닌디요!. 박각신디요" 이랬더니

이런 무식한!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아무 대꾸없이 "얘야! 이건 벌새란다" 했던 기억이 난다.

아뭏든 그 아줌마뿐 아니라, 이녀석들을 벌새로 알고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벌새는 한국에 아예 원래 없다는 사실. 벌새는 열대지방에만 서식한다.

즉 우리나라에는 벌새가 단 1마리도 없다.

* 박각시에 대하여

박각시 - 박각시과(Sphingide)는 나방에 속하는무리로서, 그 종류도매우 많다.

박각시의 특징은 매우 뚱뚱한 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크기도 커서 대형의 나방에 속한다.

유충은 역시 거대하며 끝에 뿔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충은 털이 발달하지 않아있다.

박각시나방이 결정적으로 유명해진 이유가 하나 있었는데

아주 오래전에 나왔던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시체 입안에서 번데기가 부화하는데

그넘의 성충이 등에 해골모양이 그려진 섬뜩한 나방이었다는 내용이 기억난다.

이 해골나방이 바로 탈박각시란 녀석이다.

1. 콩박각시


2. 콩박각시 유충


3. 작은검정꼬리박각시


4. 진짜 벌새


5. 벚나무박각시


6. 황나꼬리박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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