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상당히 환경이 보전되어있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경제적인 발전에 동반된 아무 생각없는 자연파괴행위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현재 상당히
생태계가 많이 파괴되어있는 상태이다. 혹자에 의하면 올림픽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나비를 찍는 사람들이면 대부분 하는 이야기지만, 요즈음의 한국에는 진짜 나비가 별로 없다.
예전에는 봄어리표범나비 같은 나비들이 서울시내에도 지천에 널려있었다고 한다.
그때가 어느정도로 옛날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봄어리표범나비는 완전히 희귀종이 되어버렸다.
이걸 보는 자체만 해도 나비전문가라해도 쉽지 않을 정도다.
나비가 진짜 많이 나오는 6월에도 아주 맘먹고 서식지로 수시간동안 차로 이동하여 시간을 맞추어서 가지 않으면
하루에 열마리 내외정도 보는 것이 다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강은대부분 인공제방을 쌓고,바닥에 포장을 하고, 해서 깊이와 유량도 형편없이
줄어버려서 강가에 사는 동물들도 정말 살기가 어려워졌다.
산은 또 어떤가? 산 꼭대기까지 벌초작업해서 추석때쯤 되면 볼만하다.
물론 성묘를 해야되니 하긴 해야겠지만...
거기에 산의 허리마다 도로가 나서 싹뚝 끊겨있는 데가 한두곳이 아니다.
거기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은 한반도 자체의 온도 변화이다. 이것 때문에
남한의 북부지방에 살단 많은 동식물들이 더이상 생존하기가 힘들어졌다. 더우니까 전부 위로 올라가서 사는 것이다.
위로 올라가면 북한이니;; 나같이 예쁜 생물들을 보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더 힘들어진 것이다.
아래 사진에 있는 산제비나비같은 경우 예전엔 강원도 등지에 가면 수백마리가 떼지어서 장관을 만들곤 했었다고 한다.
지금은? 물론 지금도 있긴 하다.
그러나 찾기가 매우 어렵다. ㅠㅠ 앞으로 우리의 후손들은 이런 나비들을 책속에서만 볼 확률이 높다.
벌써 내가 사진을 시작했던 맨 처음과 지금도 차이가 크게 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