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Photos

한국에는 이녀석이 없거나 (아니면 아주 드물게 있다는) 것이 매우 다행이다.

(사실 이녀석에게는 쏘여도 죽지는 않음)

그런데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풀어놨다는 소문이 있어서 한국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긴요즘같은 강추위에 살아남긴 힘들듯...

뭐 먹을 벌레 없나?

하고 두리번 두리번~~~

이런 애들을 찍는건 사진 자체는매우 쉽다.

어디서 찍는지 워낙 잘 알려져있고, 서있다가 보이면 그냥 찍으면 되기 때문이다.

단지, 매우 춥다는 것과 (이거야 두꺼운 옷 입으면 됨. 안입으면 입이 안움직임;;;)

얘들 밑에서 찍다가 마구 새X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진을 위해서 몸을 바칠 분들이야 별거 아니겠지만

새X를 많이 맞아본 필자는 별로 달갑지는 않다.

새X를 잘못맞으면 정말 대책이 없다. 주위에 물도 없고 그러면 더욱 난감하다.

또한 카메라에 맞으면 부식이 잘되기 때문에 비싼 장비 날릴수가 있다;;;;

퍼얼 펄 눈이 내리는게 아니고

비처럼 마구 쏟아집니다.

원래 눈이란게 사진으로 찍으면 왠만해선 잘 안나오는데

이 눈은 아주 잘 나옵니다. 엄청 많이 내린다는 얘기죠 ;;

서울에선 눈오면 걱정이 많습니다. 차밀리니까;;; 군대에서 느끼는 감정과 비슷합니다.

말레이시아 곤충촬영기중

한 10쯤 되었었나?상당히 늦은 외국의 밤, 밖에는 뇌성벽력과 함께 열대성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이 나라는 오후 6시만 넘으면 대부분의 상점이 다 문을 닫아버리기 때문에 비가 안와도 갈 곳은 없었지만

우리는 그날 비때문에 대부분의 촬영을 망쳤다. 보통 밤에만 비가오고 낮에는 잘 안오는데, 정보를 잘못 알고 가서

1년에 가장 비가 많이 오는 달에 가고 만것이다.

그래서 밖에는 물이 철철 넘쳤다. 차를 렌트해서 갈때도 도로에서 물때문에 차가 휩쓸릴지경이었다.

아뭏든 그래서 하루종일 찍을 것이 없어서 모두 풀이 죽어있었던 상태였다.

그러던 중 K씨는 갑자기 환호성을 지르며 이상하게 생긴 벌레를 마구 찍었다.

H선생님이 정말 요상하게 생긴 녀석을 잡아왔던 것이다. 코가 길쭉 한걸보니 바구미(쌀바구미 비슷한)가 맞긴한데

정말 크기가 매우 컸다.

놀라울 정도의 크기여서 이게 정말 바구미 맞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녀석은 특히 카메라위에 올라앉길 좋아해서 NIKON모델로 써주면서 열심히 찍었다.

1. K씨의 촬영모습

2. 내가 촬영한 특대왕바구미

아 그냥 뱀은 아니고 도마뱀이다.

이녀석은 동남아에서 방안을 마구 돌아다니던

게코(Gecho) 도마뱀이다.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 참고

게코도마뱀은 현지에서는 해충을 잡아먹고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므로

귀여움의 대상이지 무서워하거나 징그러워하는 사람은 없다.

침대옆에 있더라도 걍 놔둔다.^^

정말로 정말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와 민첩성을 가진 놈이다.

왠만해서는 승질나서 찍을 수가 없다.

하염없이 쫒아다니다가

마뱀이 曰

"그래! 한장 대줄께 빨리 찍으3"

한 틈에 재빨리 찍은 사진임

1. 도마뱀의 눈은 꼭 물방울속에 기포가 차있는 것같은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다.

이렇게 생겼을 줄이야.

2. 촬영 과정이다. (거울에 붙은 모습이다)

3. 좀 더 확대한 사진 - 나름 징그럽다고 할수도 있지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