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EM-140DG 사용기 (Sigma EM-140DG) - 접사용 링플래쉬 (2/2)
시그마 EM-140DG (Sigma EM-140DG)사용기 - 접사용 링플래쉬 (2/2)
* 이전의 강좌 및 사용기 리스트
시그마 링플래쉬 리뷰 (1/2)-http://blog.paran.com/darkfoto/28840259
D700 사용기 - http://blog.paran.com/darkfoto/28646209
초보용 카메라 고르기 - http://blog.paran.com/darkfoto/28438718
초접사 찍는 방법 - http://blog.paran.com/darkfoto/28380728
검은 배경 만들기 - http://blog.paran.com/darkfoto/28002531
나비사진 찍는법 - http://blog.paran.com/darkfoto/27517294
블로그 : http://blog.paran.com/darkfoto
2) 계조유지
결국 무영촬영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링플래쉬를 사용하면 일반 플래쉬로 촬영한것보다 계조유지가 잘 된다. 일반플래쉬로 촬
영하면 심하게 번들거리거나 음영이 너무 강해서 주피사체까지 잘 안보이거나 인공적인 느낌이 강하게 나는 경우가 많다. 실
제로 찍어보면 무당벌레나 딱정벌레등의 번들거리는 피사체들은 링플래쉬가 아니면 거의 결과물이 OTL인 경우가 많다.
(위 사진은 토종꿀벌은 아니고 그냥 꿀벌 종류중의 하나인것 같은데, 이 놈이 엄청 번들거려서 찍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자연
광으로는 초접사의 디테일은 포기해야되서 안되고 SB-800으로 찍었더니 이 사진처럼 엄청 번들거려서 나와 보기 싫은 사진이
되었습니다.)
(이 사진도 SB-800으로 찍은 사진입니다.디테일은 만족하지만, 눈 부분에 음영이 강해서 전체적으로 어두워보입니다.)
(이 사진은 위 사진과 거의 같은 장비를 사용했지만 플래쉬만 링플래쉬를 사용한 결과입니다. 위 사진에 비해서 훨씬 밝으며
암부의 디테일이 잘 표현됨을 볼 수 있습니다.)
3) 초접사시의 광량 확보
초접사를 찍거나 심도유지를 위해서 조리개를 조이는 경우 보통 ISO 100, 1/250 ~ 1/500, F 16~32이상 까지 촬영을 하게 되는
데, 이정도 상황에서는 일반 플래쉬로는 빛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특히 접사튜브를 3개를 초과하여 끼울 경우 플래쉬를 무선
동조시켜서 찍지 않는한 빛이 거의 가지 않는다. 1초가 아쉬운 생태촬영에서 플래쉬를 슈에서 떼어서 무선동조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이런 상황에서 링플래쉬는 필수적인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위 사진은 왕깡충거미가 파리를 잡아먹는 장면입니다. SB-800으로 찍은 사진입니다만 보시는 바와 같이 암부가 너무 어둡게
표현되서 전체적으로 콘트래스트가 쎕니다. 이 사진은 접사링 3개를 끼운 초접사여서 사실 왼쪽에 SB-800의 빛이 잘 가지 않
았습니다. 이런 경우 링플래쉬를 사용하면 모두 밝게 표현됩니다.)
(역시 접사링 3개를 끼워서 촬영한 사진입니다만, 링플래쉬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깡총이의 발 밑 부분도 어느정도 밝게 나옵
니다. 이런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밑 놈은 가을에 흔한 나비인 줄점팔랑나비입니다.역시 상당히 높은 배율의 초접사입니다. 이 사진도 링플래쉬를 사용해서 배
경의 그림자를 없앴습니다. SB-800으로 찍으면 눈의 아래쪽도 시커멓게 나와서 겹눈의 격자가 사라집니다.)
(황알락팔랑나비 - 미세디테일샷. 하지만 링플래쉬라고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닙니다. 위 사진처럼 배경이 지저분할 가능성이
많아서 검은색으로 날려버려야 할 상황에서, 피사체가 빛을 거의 반사하지 않는 나비같은 넘이라면, 이렇게 SB-800으로 찍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3. 사용시 유의점
링플래쉬는 접사촬영에서 매우 유용한 도구이지만 불편한 점도 상당히 가지고 있다.
1) 렌즈 끝에 발광부를 달아야 하므로, 경통이 들락날락하는 렌즈나 특히나 돌아가는 렌즈의 경우는 사용이 조심스럽다. 즉 발
광부의 무게가 가볍다고 하지만 그래도 상당한 편이므로 경통에 무리를 주게 된다. 따라서 경통이 돌출하지 않는 방식의 렌즈
가 링플래쉬를 사용하기 좋다. 60마의 경우는 이 점이 약간 불만스럽지만 렌즈가 워낙 튼튼하므로 별 문제는 없다. 105마 구형
은 링플래쉬 전용의 나사산이 1개 더 있어서 그곳에 연결하면 렌즈경통은 링플래쉬 구멍 사이로 들락날락 하게 되므로 아무
문제가 없다. 개인적으로 60마도 이런식으로 만들어졌으면 한다.
105마vr의 경우는 렌즈가 아예 돌출되지 않으므로 링플래쉬를 사용하기에는 최적이다. 서드파티 렌즈들, 즉 탐론이나 시그마
의 경우는 렌즈경통부분이 플라스틱인데다가 매우 약해서 링플래쉬를 달면 기울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사용이 상당히 어렵다.
이런 것이 화질뿐 아니라 렌즈의 그레이드를 결정하는 부분중 하나로 판단된다.
(즉위 사진처럼 SB-800의 경우는 렌즈 끝에 아무것도 없으므로 들이대기도 쉽고 렌즈에 과부하를 걸지 않아서 사용이 편리
하다. 나중에 딴 렌즈로 교환할때도 렌즈만 바꾸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렌즈끝에 큰 링플래쉬가 주렁주렁 달리게 되면 렌즈의 AF에 무리가 가게 되고, 또 딴 렌즈를 갈아끼울려면 대
략 난감;; 차라리 안바꾸고 계속 그대로 찍게된다.;;;;; 이 점이 SB-800같은 범용플래쉬에 비해 가장 큰 단점이다. 한 번 출사
갔다오면 링플래쉬를 가져간 날은 전부 60마로만 찍었다는;;)
2) 다른 렌즈로 교환해야하는 경우 링플래쉬까지 같이 교환하거나 렌즈에서 제거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순간포착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링플래쉬를 사용하는 경우는 2바디를 가지는게 여러모로 편한 것 같다.
예를 들어 필자의 경우 민감한 곤충을 촬영할 때는 멀리서 300mm렌즈로 미리 몇장 촬영하고, 그다음 60마로 가깝게 접근해서
촬영하곤 하는데 이 때마다 링플래쉬를 착탈해야해서 매우 불편하다.
3) TTL을 완벽하게 지원한다고 하지만 SB-800의 무지막지한 정확성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충전속도가 대단히 빠른편이
기 때문에 C사나 N사의 구형 링플래쉬보다는 성능면에서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4. 사용 느낌
위에서 이미 다 써서 별 추가할 말은 없지만 이 플래쉬는 어느정도 전문적으로 접사를 찍을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 이유
는 광량이 적어서 일반적인 촬영에는 상당히 애로사항이 꽃피고 부피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간이로 몇장 찍을 사람에게는 적
합하지 않은 것 같다. 또한 아주 짜증나는 점은 위에서도 약간 언급했지만 초접사시의 피사체와 렌즈끝과의 거리가 2cm내외
일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때 링플래쉬의 두께가 거의 2cm에 육박하기 때문에 피사체에 플래쉬 발광부가 닿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이때는 방법이 없다. 링플래쉬 구멍 사이로 피사체를 넣거나 아니면 조금 작게 찍는 수밖에.
*) 링라이트와의 차이점 : 링라이트는 링플래쉬와 동의어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LED등을 사용해서 지속광을 내주
는 것을 말한다. 접사를 전문적으로 해보지 않은 경우 지속광이 더 좋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접사에서 플래쉬를 사용하
는 것은 광량확보때문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셔터스피드 트릭’을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셔터스피드 트릭이란 예를 들어서 M
모드, ISO 100, 1/250, F22로 플래쉬로 촬영한다고 할 때 셔터스피드가 1/250이어도 실제로는 플래쉬 발광시간이 셔터스피드
역할을 대신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플래쉬에 따라서 실제의 셔터스피드는 1/10000~에서 1/30000까지도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날고
있는 곤충이라거나 아니면 무지막지하게 흔들리는 1:1 이상배율의 초접사에서 쨍한 사진을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링라이트의 경우는 빛을 지속적으로 보충해주고 그에 노출을 맞춰서 사용하게 되므로 카메라가 보여주는 셔터스피드가 실제
셔터스피드가 된다. 따라서 순간적인 발광을 하는 플래쉬와는 성능에서 비교가 되지 않으며 이런 이유 때문에 가격도 훨씬 싸
고 광량이 약하므로 조리개를 많이 조일수 없는 똑딱이 카메라에서 많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서위 사진의 빌로드재니등에의 경우 엄청나게 빠른 날개속도를 자랑하는 놈이라, 자연광으로는 쨍한 사진이 나오
지 않는다. 특히나 이 사진처럼 공중에 뜬 상태에서 겹눈을 찍으려면 링라이트로는 불가능하다. 즉 실제 빛이 번쩍하는 순간에
만 찍히는 셔터스피드트릭을 이용해서 사실상 1/30000정도로 찍히는 효과를 내야만 흔들림없이 찍을 수 있는 것이다.)
5. Sample
마지막으로 링플래쉬로 찍은 사진들을 몇 장 올리면서 사용기를 마칩니다. (모든 사진은 니콘캡쳐, 페인트샵 or 포토샵으로 후
보정이 되어있습니다. EXIF정보는 제 보정 스타일 상으로 NC에서 보정후 TIF저장 -> Paintshop 보정후 PNG저장 -> 포토웍
스에서 액자작업 후 JPG저장 을 하는 관계로 남길 방법이 없으니 이해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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