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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700사용기 - NIKON D700 Review - Macro, Tele No.1

트래픽 때문에 블로그가 다운되버리는 사태가 ㅠㅠ

(그래서 사이즈를 확 줄여놓았습니다)

이미지가 매우 많아서 로딩시간이 깁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제대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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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700사용기 - 1편


0. Intro


옛날 생각을 해보면 저의 경우 재미있는 사진생활을 NIKON D3와 함께 하고 있던 중,

D700이란 넘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하던 차, 이 카메라가 갑자기 나와서 놀랬었습니다.

(보통은 차일피일 미루면서, 스펙이 슬슬 루머로 흘러나오면 신제품 게시판에, 진짜다 거짓말

이다 마구 설전이 붙다가 나오는 것이 정상인데;;;)


물론 스펙상으로 ‘D3의 무식한 플래그쉽적 능력들이 약간 빠진 보급형 풀프레임 카메라가 나오

겠거니’ 하고 생각은 했었으나, 그게 이리도 빨리 나올 줄이야;; NIKON이 제대로 일을 벌인다...

하는 생각이 마구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이 카메라는 어떤 넘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계실 듯 합니다. 왜냐 풀프

레임 기종의 선택의 폭은 아직도 넓지 않거든요. 있어봤자 가격이 적당한 것은 진짜 몇 개 없습

니다.

아참저는 앞서서 다른 분들께서 주로 인물, 풍경 쪽으로 리뷰를 하셨기 때문에 제 전공에 맞춰

서 생태사진 혹은 접사 쪽으로 주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사진 스타일 상 극단적일

정도의 디테일한 화질을 요구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쪽 면에서 합격점을 받는다면, 일반적인

사진에는 당연히 끝내주는 화질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매우 가혹한 환경에서 카메라를 사용하고, 시쳇말로 무식하게 많이 찍는 스타일이라


제 손에서 버텨내는 카메라는 일반적 사용에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정도로 볼 수 있다는 ㅋㅋ)


- 이하 존칭 줄입니다.
(원본 및 다른 카메라와 비교하는 좀 더 전문적인 리뷰는 약간 더 샘플을 추가한 후에 2편에서

올리겠습니다. 그 때 D3리뷰도 같이^^)

그리고 대부분의 사진은 NX2에서 노출보정, 샤픈, 크롭 이외에는 무보정입니다.
색감보정은 거의 없습니다. (몇몇 사진에서 테스트를 하기 위해 D-lighting같은 걸 사용했습니

다)


1. Spec









긁어온 스펙 및 카메라 외관이야 많이들 보았을테니^^ 넘어가고, D700이 D3와 다른 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중요한 것 몇가지만 말해보면

- 무게가 약간 가볍다.
세로그립부가 빠져있으니 당연히 가볍겠지만, 크기도 그만큼 작기 때문에 체감적으로는 만만

치 않은 묵직함이 느껴진다. 한마디로 여성분들한테는 약간 부담스러운 무게이지만, 나한테는

‘음 비싸게 느껴지는군!’ 딱 이느낌이었다 ㅎㅎ. 왠만한 남자들에게는 그럭저럭 괜찮은 몸무게

로 생각된다.



(이사진과 무게가 무슨 관계냐면, 이 나비는 하늘에서 하두 번잡스럽게 발광하면서 날아다니는

통에 계속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하늘을 보면서 벌을 서야만 찍을수가 있다. D700은 그나마 가

벼워서 촬영 가능;;; 더 무거우면 찍다가 팔떨려서 포기하게됨;;)

- 연사가 5연사로 줄었다.
이 점은 사실 나처럼 D3의 무지막지한 연사능력을 즐기던 사람에게는 약간 아쉬울 수도 있겠지

만, 실사에서 연사를 그리 자주 사용할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찍을땐 타타타타타타타 하면 기분은 좋은데, 나중에 집에가서 지우는게 일이다 ㅠㅠ)
그리고 5연사 정도면 사실상 별로 크게 느리다고 생각되지는 않는 수준이다. 그도 당연한 것이

D700은 프레스용 카메라는 아니니 5연사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역시 꽃 위에서 발광하고 있는 흰나비들인데, 5연사정도면 딱 좋을정도이나. 8연사이상이되

면 좀 셧이 낭비되고 3연사정도는 넘 느리다.)


- 뷰파인더
뷰파인더의 시야율이 줄었다. 이 점은 약간 아쉽지만, D3와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본다. 뷰파인더에 보이는 화상보다 약간 더 찍히니, 나중에 크롭을 해야할 일이 종종 생

긴다.

- 배터리
배터리는 D200과 같은 배터리를 쓰는 것으로 보이는데, 놀라운 것은 D200보다 덩치도 크고 미

러도 크고, 센서도 큰 D700이 D200보다 훨씬 배터리가 오래간다는 점이다. 사실 D200의 경우

하루출사를 나가도 2개로도 불안불안한 경우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D700은 af-s 렌

즈를 많이 사용하고, 리뷰를 많이 하는 내 경우에도 하루 1개면 충분할 정도로 느껴졌다.

(필자는 심할 경우 하루 5000장 이상도 촬영함. 물론 연사가 많음.
단 af-s렌즈중 큰놈들 예를 들어 afs 400mm 2.8같은 렌즈를 쓰거나 VR을 쓰면 빨리 닳는것은

당연함.)


배터리 절약기술이 대단히 향상되었다는 것이 보인다. 아무튼 배터리 관련부분은 매우 만족스

러울 정도여서 일반적인 유저들에게 배터리그립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 먼지떨이
D3나 5D, 1dsmk2등 기존의 풀프레임카메라들의 고질병중의 하나가 센서에 붙은 먼지이다. 이

게 나름대로 여러 가지 기술을 써서 먼지를 방지하는 노력을 한다고 해도 센서가 크기 때문에

먼지가 잘 붙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된다.그래서 맨날 사진 찍기 전에 뽁뽁이로 마구 불어줬

었는데, D700은 먼지떨이가 붙어있어서 그런지 한번씩 떨어주면, 왕건이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다. 너무너무 좋다^^ 그날 찍은 좋은 사진에 하필이면 피사체를 가로지르며 왕건이가 붙어있

을때 그것을 일일히 후보정해줄 일을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했는데, D700의 먼지떨이는 아주 탁

월한 선택인 것 같다.



(D3의 경우는 화질이야 지존이지만, 그놈의 왕건이가 초접사때 특히 나를 괴롭혔다. 근데 D700

의 경우는 신경 안써도 한두번 부르르 떨어주면 왕건이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위 사진의 나비

날개의 노란색 부분에 실같이 생긴 왕건이가 있으면 후보정 완전 압권이다 ㅠㅠ)

- AF
초점잡는 능력이야 뭐 D40같이 엔트리레벨 기종조차도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있으니 말해봤자

지만, D700의 AF는 D3에 비해 특별히 차이나지 않는다 생각된다. 날아가는 나비도 그럭저럭 천

천히 나는 넘의 경우는 따라가는 경험을 해봤다;; (절대 이거 하지 마시오. 열받아서 죽을수도

있음;;)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af는 더할나위없이 쾌적하다. 누르면 바로 띠딕이다.



(한밤중 - 약 10시pm - 산속의 아무 빛도 없고 오직 근처에 아주 희미한 가로등 하나 및에서 af

보조광 - 선팍후진거라 이당시 보조광 안나옴 - 하에서 AF성공한 사진 - 나도 찍으면서 놀라

웠다)

- 방진방습
그 외에 정말 부담없이 촬영할 수 있게 해주는 방진방습기능. 이 기능이 있다고 해서 특별히 비

오는 날만 나가서 촬영하지는 않지만, 카메라 고장날 걱정 없이 안정감있게 촬영에만 몰두할

수 있게 해주므로 좋은 기능이다^^; 특히나 방진방습기능이 완벽한 af-s 24-70mm f2.8N과 같

이 찍으면 완전 딱이다^^.



(사실 열대지방에 D200을 들고 촬영한 적이 있었다. D200도 방진방습기능이 있고, 역시 생각대

로 완벽하게 차폐해주었다. 그것도 가장 극악의 환경인 스콜과 열대의 소금기가 묻어나는 바닷

가에서도. )


- 라이브 뷰 (Live View)
라이브 뷰는 간단히 말해서, 똑딱이 카메라처럼 LCD를 보면서 촬영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타

회사의 경우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너무 쓰기에 불편하게 되있어서 구색맞추기라는 느낌이 강

했지만, 니콘의 라이브뷰는 실사로 쓰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는 접사시 땅에 안엎드려도 된다든지, 어안렌즈로 손을 뻗어서 찍는다든지

할 때 굉장히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나귀인데, 앞에 철조망때매 뷰파인더를 대고 찍기는 불가능했다. 손을 쭉 뻗어서 라이브뷰

로 한 컷)


2. 화질


1) 질감표현과 노이즈
노이즈에 대한 것이야 사실상 D3와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D3의 노이즈성능에 관한 것이야

유명하니 더 이상 말하면 입만 아플테고^^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D700은 D3에 비해서 더욱 쨍한 느낌을 강조한 것 같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중 하나가 (일종의 조삼모사하고 똑같다;;) 노이즈와 질감표현, 샤프니

스, 그리고 콘트래스트, 채도 등은 서로 같이 잡을 수는 없는 관계라는 것이다. 즉 간단히 말해

서 질감이 잘 표현되면서 노이즈가 적을 수는 없다는 얘기이다. 그래서 필자는 질감표현을 뭉

개면서까지 노이즈를 잡는 카메라를 선호하지 않는다.
특히 고감도에서는 다들 뭉개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지만, 그보다는 저감도에서도 미세하게 뭉

개서 마치 노이즈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카메라들이 있는데 이런 점에서 기존의 니콘 스

타일처럼 D700은 우직하면서도 어떤 뭉갬도 없는 정직한 질감을 보여준다.
특히 나처럼 마크로를 주 장르로 하는 사진사들의 경우 질감표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

장 중요한 성능이다.
필자가 니콘을 쓰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고, 인물사진에서 과할 정도로 리얼한 피부표현이 되

는 이유가 바로 이 질감이 우수하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피부가 깨끗하지 않은데 어떤 카메라

로 찍으니 예쁘게 나온다고?
답은 간단하다. 뭉개기 때문이다. 뭉개지 않으면 원래 생긴대로 나온다. 암튼 결론적으로 D700

의 질감표현과 노이즈를 D3와 비교해보자면 D3보다 1.01배만큼 쨍하고 노이즈는 1.01만큼 많다

고 보면 되겠다. (사실상 같다^^)



(1/100, F3.5, ISO 1600, AF-S 24-70m F2.8N - 역시 해진 후 걍 찍어봤다. 사진이야 꽝이지만 노

이즈는 꽝이 아니다^^)



(1/1250, F2.8, ISO 1600, afs- 60mm micro F2.8N역시 어둑어둑한 비올락말락한 오후 - 잠자리

떼를 정지시킬 정도의 셔터스피드를 보장해준다. 접사렌즈로 최대개방이기 때문에 화질이 좀

별루다.)



(재미삼아 군대박각시라고 부르고 있는 녹색박각시라는 나방이다. 이놈은 독이 없으니 손에 올

려놔도 문제는 없음.1/250, F20, ISO 200, afs- 60mm micro F2.8N)





(배버들나방이라는 녀석인데, 접사링 없이 그냥 찍어도 이정도 질감표현과 디테일은 내준다)

2) 화소
화소를 화질 챕터에다가 넣어놓으니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화

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화소라고 보는 사람중의 하나다. 왜냐하면 www.dpreview.com 같은

외국의 유명 리뷰 사이트에도 화질 평가란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해상력(resolution)인데, 이 해

상력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화소이기 때문이다. (사실 더 정확히 말하면 큰 요인이 아니라

화소=해상력이나 다름없다)
D700은 D3나 D300과 같이 1200만화소로서 피사체를 표현하는 카메라이다. 여기서 세 기종은

해상력 면에서는 당연히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처럼 접사를 주로하거나 망원렌즈

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풀프레임 카메라보다 화소밀도가 높은 크롭기종이 좋은 면이

분명히 있지만, 일반적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1200만화소 정도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즉 디테일과 노이즈의 밸런스를 절묘하게 맞춘 화소가 1200만화소 정도라고 본다.




(초접사의 경우는 풀프레임바디의 경우 크롭바디나 같은 거리에서 찍어야 하므로 결국 풀프레

임바디는 같은 피사체를 크롭비율의 제곱만큼 면적상으로 작게 찍게 된다. 하지만 원래 화질자

체가 뛰어나므로, 즉 원본의 샤프니스와 디테일이 좋아서 크롭을 많이해도 좋은 결과를 내 줄

수 있다.)





(크기가 약간 큰 나비의 경우 이 정도 디테일은 충분히 만들어낸다. - 결과적으로 풀프레임바디

는 접사에서도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특히 D700의 경우는 워낙 노이즈성능이 좋기 때문에 어두운 상황 에서도 높은 셔터스피드를

만들어낼 수 있고 그에 따라 특별히 플라잉샷에 강하다.)


3) 다이나믹 레인지 (DR)과 계조
필자의 경우 조리개를 조여서 강한 스트로보 직광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역광에서 필플래쉬기

법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플래쉬 빛에 의해서 생기는 하이라이트가 큰 숙제중 하나였다. 이

rjt에 대해서 DR이 어쩌고 -몇 EV ~ + 몇 EV 이런거 테스트해서 올려놓을 수도 있겠지만, 필자

부터 그런 딱딱한 리뷰는 싫어한다.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을 것이 아니고 사진 몇 장으로 D700의 나이나믹 레인지는 어떤지 함 보

라.



(강한 플래쉬에 의해 근접거리에서 하이라이트가 생겼지만, NX2에서 거의 화질저하 없이 디테

일을 살려낸다)


(이 사진은 필자도 보정해보고 놀랜 사진인데, 원래 플래쉬가 터져야 할 상황에서 플래쉬가 먹

통이 된 사진이다. 그래서 원본은 완전히 노출 언더가 되서 시커멓게 촬영되었다.

이후 NX2에서 +2EV노출보정을 하고 D-lighting으로 최대한 암부를 살렸더니 밑 사진과 같이 복

구되었다.)

4) RAW와 JPG화질
사실 모든 카메라가 마찬가지지만, RAW가 JPG보다 화질이 나은건 당연하다. 하지만 D700의

경우나 D3의 경우는 사람에 따라서 JPG화질이 더 좋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하다. 왜냐하면

RAW로 찍어서 아무 보정없이 JPG로 변환을 해도 JPG로 그냥 찍은 것보다 노이즈가 약간 더

많아보인다. 이 것은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데, RAW변환jpg가 그냥 JPG보다 많은 정보를 포함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디테일한 것이다. 즉 RAW를 JPG로 변환할때는 아주 약간의 압축밖에

하지 않으므로 그냥 JPG로 찍은것보다 덜 뭉개지는 것이다. 따라서 특히 인물사진의 경우 약간

뭉개진 듯한 부드러운 느낌을 선호하는 사람의 경우는 까실까실한 질감표현이 잘되는 RAW-

>JPG보다 그냥 JPG촬영을 더 좋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절대 화질로는 당연히 모든 면에서 RAW가 앞선다.


3. 접사



필자가 주종목으로 삼고있는 접사는 물론 뽀샤시한 인물사진이나, 장대한 풍경사진등에 비해

마이너한 장르인건 사실이다.
(아니라고 우기고 싶다) 그러나 사진을 찍는 사람이면 대부분 알겠지만, 접사란 장르는 모든 사

진 장르중 가장 극단적인 고화질을 요구하는 장르이다. 즉 딴 장르들은 사진의 구도나 스토리

등이 거의 100%지만, 접사의 경우는, 특히 곤충접사는 아무리 구도가 좋고 내용이 좋아도 화질

이 꽝이면 별로 알아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D700은 접사용으로 어떨까?
그동안 필자가 여기저기의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본 말중에 왜 니콘이 접사용으

로 좋은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 그 대답중의 하나는 그것은 똑딱이시절의 이야기이고 DSLR의 경우는 메이커별로 별 차이

가 없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결론만 말하면 니콘은 SLR

에서도 접사에 최고이다.


그 이유는
1) 위에 설명한대로 질감표현이 잘되기 때문이다. 카메라의 해상력과는 별도로 LCD라는

것이 있다. 여기서의 LCD는 액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Low Contrast Detail의 약자이다. 즉 대

조가 적은부분의 디테일이 어떻게 표현되느냐에 관한 수치인데, 대부분의 똑딱이들은 노이즈

를 없애기 위하여 뭉개기를 하기 때문에 LCD가 공통적으로 좋지 않다.
또한 DSLR중에서도 샤프니스는 좋고 수치상의 해상력은 좋으나 LCD가 꽝인 기종들이 적지 않

다. 니콘의 경우는 노이즈를 감수하고서라도 LCD를 유지하는 화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접사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우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해상력이 좋으면 뭐하나? 콘트래스트가 쎈 부분만 해상력이 좋고 정작 질감 표현이 되야할 부

분은 다 뭉개져있는데;;;
결론적으로 LCD표현에 있어서 D700은 매우 뛰어나다. 질감표현이 거의 징그러울 정도로 잘되

기 때문에, 크롭을 많이 해도 화질이 잘 유지된다.




(설명한 대로미세한 LCD부분의 표현이 비교적 잘 된다)

2) 색감이 매우 풍부하다. 니콘의 색감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최적화되어있다

고 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도시적인 인물의 색감에 꽝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연을 표현하

는데 있어서는 참으로 적합한 것 같은 느낌이다.
D700은 D3와 거의 유사한 색감을 보여주는데, 깔끔하면서 진한 색감이다. 특히 녹색이 강조되

는 장면에 있어서 좋은 색감을 보여주므로, 자연을 촬영하는 접사에 적합한 느낌이다.





3) SB-800, SB-900, R1C1등의 뛰어난 플래쉬 시스템이 있어서 접사시 완벽한 조명을 할

수 있다. 특히 곤충접사시에는 짧은 시간 내의 순간포착이 필요한데, 이 점에서 빠른 충전속도

와 정확한 TTL을 내어줄 수 있는 플래쉬가 필요하게 된다.이 점에 있어서 니콘 플래쉬가 강점

을 가진다는 것은 대부분의 유저들이 인정한다고 본다.



(순간적으로 연사시 여러번 터지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빛을 내주어야 이런 사진이 가능하다)


4) 접사용 렌즈가 매우 강력하다. 특히 최고의 화질을 가진 60mm micro와 105mm vr,

200mm micro까지 모든 화각대의 접사렌즈를 가지고 있으며, 딴 메이커의 렌즈들이 심하게 경

통이 나오거나, 접사링과 호환성이 부족하거나, 플래쉬와 호환성이 부족하거나 할때 니콘의 렌

즈들은 이런 문제가 전혀 없이 동작한다. 또한 생각해보아야 할 점이 일반적인 렌즈리뷰 사이

트에서는 접사렌즈의 주 사용환경인 조리개를 바짝 조이고 플래쉬를 사용할 때의 화질에 대한

것은 거의 리뷰가 되어있지 않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사용을 해보면 60마의 경우 타 렌즈와 비

교가 안될 정도로 높은 화질을 보이는 것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이런 점이 니콘이 접사에서

강한 점 중의 하나이다. 특히 D700이나 D3의 경우 센서사이즈가 크므로, 조리개를 많이 조였을

때 나타나는 화질저하가 크롭바디에 비해 적게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점이 풍경사진이나

접사에서 좋은 점이다.


4. 결론

D700은 화질면에서나 신뢰성(AF, 배터리, 방진방습 등...) 호환성(MF렌즈, 타사 플래쉬와의 호

환) 등등에서 거의 완벽하다는 느낌이다. 극단적인 바디성능과 신뢰도, 그리고 빠른 연사를 원

한다면 D3가 정답이지만, 초고속 연사는 필요 없고, 뛰어난 저감도, 고감도 성능 등 화질적으로

는 D3와 동급을 요구하면서 저렴한 기종을 원한다면 D700이 결론이다.


필자는 예전에 D70을 썼을때도 당시로서는 참으로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고 만족하면서 사용했

었지만, D70과 비슷한 이름의 (아들인가;;;) D700도 그와 비슷한 만큼의 충격을 받았다.

이 정도면 엄청난 고화소 카메라가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은 더 이상의 기종은 필요 없을 듯.


5. 샘플

트래픽이 너무 많이 걸려서 - 샘플은 삭제합니다. 나중에 다시 올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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