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찍는방법
나비사진 찍기
포토지움 : http:// www.photosium.com
Home : http://blog.paran.com/darkfoto
미세한 것을 촬영하는 마크로 사진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는 곤충접사입니다.
그중에서도 아름답고 사람들에게 친숙한, 나비가 가장 인기가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비는 예쁘지만 생각보다 찍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접사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쉽게 포기하시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래서 나비사진에 관한 정보를 되도록 쉽게 올려보겠습니다.
1.나비 촬영시의 카메라 세팅
-일반적으로 샤픈은 중간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강하게하면 화질이 거칠어집니다)
색공간은 SRGB III (픽쳐스타일이 있는 경우 선명하게)
계조는 normal이나 -1정도 (콘트래스트가 강하면 암부가 너무 시커멓게 나옵니다)
화이트밸런스는 AUTO (혹은 약간 푸르스름한 쪽으로 옮겨도 무방) 로 놓으면 됩니다.
-자연광으로 찍을경우는 A모드로 놓고
셔터스피드를 최소 1/250 보다 빠르게 나올정도로 ISO와 F값을 조절합니다.
보통 한낮에는 F8 1/250 ISO400정도는 나오는것 같습니다.
만약 망원렌즈를 사용하는 경우는 셔터스피드를
1/1000정도가 나올때까지 ISO와 F를 조절하되 되도록 최대개방은 피해야 어느정도의 심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 플래쉬를 사용할 경우는 M모드로 놓고
셔터스피드=최대동조속도 (주로 1/250),F16~32, ISO100~400)으로 놓고 TTL발광합니다.
이때 매 사진마다 히스토그램을 보면서 노출이 오버되었는지 언더인지 확인하고 노출보정을 해줍니다.
* 초접사를 할경우도 위와 같습니다.
2. 나비에 대하여
우리나라에서 나비는 보통 5-7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됩니다. 그렇지만 4월, 8-11월에도 상당수의 나비들을
관찰 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비는 크게 호랑나비과, 부전나비과, 네발나비과(네발나비,뱀눈나비,왕나비,뿔나비 아과로 나뉩니다), 흰나비과,
팔랑나비과로 나눌 수 있고 같은 과에 속하는 나비들은 대개 성질이 비슷합니다.
3. 호랑나비과
호랑나비와 산호랑나비, 애호랑나비등은 얼룩무늬 때문에 컨트래스트(Contrast)가 강하므로 날개에 초점이 잘 맞습니다.
즉 AF가 잘 동작하므로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찍기가 쉽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날개에 초점이 맞아버려서
중요한 머리부분에 초점이 잘 안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경우는 수동초점이나 렌즈의 FTM기능을 사용하여
AF후 초점 미세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사진의 제비나비처럼 호랑나비과는 상당히 크고 아름다운 날개를 가졌으므로 많은 애호가들이 좋아하지만
그만큼 촬영자체는 쉽지 않다는 것이 접근을 어렵게 합니다.
제비나비, 산제비나비 등은 날개 색깔이 검기 때문에, 노출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얼핏 잘못해서 스팟측광에 실수를 하게되면, 노출 오버현상이 일어나므로 멀티측광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특히 제비나비가 밝은 곳에서 빛을 받는 경우는 배경이 하얗게 떠서 하이라이트가 되버립니다. 이 때는 노출은
배경에 맞추고 필플래쉬 기법을 응용해서 검은색 나비만 플래쉬 빛으로 조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전에 날개를 말리고 있는 긴꼬리제비나비입니다. 이 나비처럼 접근이 어려운 경우에도 방법은 있습니다.
즉 이 사진 처럼 오전에 날개를 펴고 말리고 있는 경우를 찾거나, 오후에 해가 질 무렵에 쉬고 있는 나비를 찾아서 촬영하면
됩니다. 물론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쉬고 있다 하더라도 접근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미네랄이나 물을 먹고 있는 경우는 조금 접근이 쉽습니다. 따라서 산이나 계곡 등에서 물이 고여있는 곳을 찾아보면
꽃 주위보다 오히려 더 쉽게 나비를 촬영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랑나비과중 또 다른 종류인 모시나비는 얼핏 보기는 흰나비처럼 생겼으나, 투명한 날개와 검은 몸이 어울어진 매우
아름다운 나비입니다. 모시나비는 날개가 흰색이므로 노출에 신경을 써야만 하이라이트가 생기지 않습니다.
4. 네발나비과
네발나비과는 중대형의 나비로 종류가 매우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땅바닥, 참나무진, 배설물, 과일 등에 모이는
습성이 있으므로 촬영시 이를 이용하면 됩니다.
이 나비는 대왕나비라고 불리며, 화려하고 예쁜 색 때문에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생김새와는 달리 주로
동물의 배설물을 좋아해서 산길의 오소리나 너구리 배설물 주위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6-7월)
또한 손에 땀을 묻혀서 나비에 대면 냄새를 맡고 잘 올라오므로, 특이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표범나비들은 네발나비과 안의 아과로서 주황색 날개의 표범무늬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네발나비과들은 주로 아침에 산길의 물이 고인 곳이나, 동물의 배설물등에 많이 모이지만
표범나비과들은 낮에도 꽃에 많이 유혹되므로, 비교적 하루 종일 찍을 수 있는 나비입니다.
그러나 매우 민감하므로, 망원계열 접사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멋쟁이나비는 집주위나 공원에도 많이 보이는 흔한 나비지만, 상당히 예쁘고 민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나비사진 초보자들은 이 나비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위에 말한대로 네발나비과의 나비들은 배설물이나 땀, 고인 물등에 잘 모이므로
땀을 손에 뭍힌 뒤 조심스럽게 손에 올려놓으면 잘 날아가지 않습니다.
이 상태에서 접사링을 사용하여 초접사를 하면 겹눈촬영도 할 수 있습니다.
뱀눈나비과도 네발나비과의 한 무리입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어두운 그늘에 서식하므로, 플래쉬를 사용해야만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빛에 민감하므로 플래쉬가 터지면 날아갈 확률이 많기 때문에
1장으로 원하는 사진을 건질 수 있게 신경써서 촬영해야 합니다.
밑의 2장은 한국에 서식하지 않는 왕나비과의 나비들입니다.
왕나비과도 네발나비과의 나비이며, 주로 동남아시아나, 남미 등의 열대지방에 많이 삽니다.
한국에도 태풍을 타고 9월쯤에 남해안 지방에 가끔 날아오므로 특이한 사진을 원하시는 분들은
그 때쯤 제주도나 부산에 가면 촬영가능합니다.
뿔나비과는 원래는 네발나비과와 다른 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네발나비과에 편입되었습니다.
역시 주로 열대지방에 서식하며, 한국에는 뿔나비 단 1종만 있습니다.
하지만 뿔나비는 6월쯤에 산에 가면 수십만마리가 떼지어 나타날 정도로 개체수가 많으므로 촬영은 매우 쉬운편입니다.
5. 부전나비과
여성을 촬영해보면 조금 슬림하고 작은 타입이 사진이 잘 나오듯이, 나비도 작은 나비가 사진은 더 잘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전나비과는 크기가 가장 작은 나비 무리로서, 아름답지만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작기 때문에 조리개를 16정도만 조여도 심도안에 모든 부분이 들어오므로 좋은사진을 건지기는 오히려
쉬운편입니다.
상당히 희귀한 편인 참나무부전나비 - 6월에 참나무 주변에 가끔 보입니다.
부전나비들은 날개 옆면보다 윗면이 아름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로 날개를 접고 있으므로 윗면을 촬영하기란 까다로운데, 아침에 이슬을 말리기 위하여
잠깐동안 날개를 펴므로, 그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날개에 이슬이 붙어있기도 하므로 아침 일찍 촬영을 나가면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 확률도 많아집니다.
부전나비과의 대표인 부전나비 - 해질무렵에 강가의 풀숲에 보면 쉬기 위해서 가만히 붙어있는 부전나비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왠만큼 건들여도 도망가지 않으므로 찍기 쉽습니다.
부전나비의 겹눈을 촬영하는 것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습니다.
필자의 경우 마크로렌즈에 접사링을 3개 이상 붙여야 간신히 배율이 나왔습니다.
더욱이 부전나비는 눈의 색이 검은 경우가 많으므로 계조를 잘 유지해야만 겹눈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6. 흰나비과
흰나비과는 한국에 서식하는 나비 종류중 가장 흔한 편에 속하는 나비입니다.
크기는 중소형이며, 다른과의 나비들보다는 비교적 덜 민감한 편이라서 촬영하기 쉽습니다.
또한 3월부터 12월까지도 종종 보이므로 매우 오랫동안 관찰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Painted Jezebel과 Red Base Jezebel 흰나비
흰나비는 너무 흔하므로 사냥장면등 특이한 순간포착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흰나비과는 대부분 날개가 밝은 색이기 때문에 하이라이트가 날아가지 않도록 노출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흰나비과의 나비들은 멀리 도망가지 않으므로 플라잉샷을 촬영하기가 쉽습니다.
조리개를 어느정도 조이고 노이즈가 허용하는 한 ISO를 높여서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확보한 뒤 촬영하면 됩니다.
교미를 하는 경우는 나비를 찍기 가장 쉬운 때입니다.
이 때를 놓치지 말고 촬영하세요.
7. 팔랑나비과
팔랑나비과는 나방과 나비의 중간 정도 되는 모습의 나비입니다.
따라서 호랑나비처럼 아름답지는 않지만 특유의 큰 눈은 초접사를 하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그냥 눈으로만 보고 지나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줄점팔랑나비는 가을에 특히 많이 보이며 매우 흔하므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촬영연습을 해보기에 좋습니다.
'★ 카메라 리뷰, 강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천) 왕초보를 위한 CAMERA 고르기 (5) | 2008.11.17 |
---|---|
(사진기술1) 선명한 사진을 찍는 법 (14) | 2008.10.24 |
(사진강좌) 배경을 블랙으로... (37) | 2008.10.23 |
어안렌즈 - 가장 매니아적인 렌즈 (12) | 2008.10.11 |
사진의 생명은 이것이다! (7) | 2008.10.08 |
* 자기에게 맞는 카메라 고르기 1 (인물,풍경편) (3) | 2008.10.08 |
* 사진 크기 줄이는데도 노하우가 있다. (4) | 2008.10.07 |
날고있는 나비 찍기. (8) | 2008.09.13 |
(포토) 물방울 속에 세상을 담아보자! (14) | 2006.06.11 |
* 사진 못찍는 사람들의 특징 10가지 * (12) | 2005.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