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DSLR카메라를 쓰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아니 이제 새로 카메라를 사는 경우힘이 약한 여성들이 아니라면

대부분 가격적으로 상당히 착해진 DSLR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본다.

[* 사진이 많으므로 트래픽을 위해서 압축을 많이 하였다]

사진 못찍는 사람들의 특징 10가지

그러나 카메라를 사는 것과 사진을 잘 찍는 것은 사실 무관하다.

오랫동안 카메라를 만져도 그저 그런 사진만 찍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그럼 오늘 이시간에는 사진을 특히 못 찍는 사람들의 버릇을 알아보자.

1. 삼각대를 잘 모른다.

삼각대는 써야 할 곳에서는 반드시 쓰고, 쓰지 않아도 될 경우에는 안써도 되는 장비이다.

무조건 삼각대를 써야한다든지, 삼각대는 전혀 필요 없다든지

둘 다 틀린 말이다.

예를 들어 야경이나 저속셔터가 필요한 흐르는 물 사진 같은 경우는 삼각대가 없이는 촬영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날으는 새나 곤충 또는 순간적인 스냅 또는 보도 사진등을 찍는데는 삼각대는 무용지물이 된다.

상황에 맞추어서 삼각대를 쓰는 요령을 알아야 된다.

사진 못찍는 사람들은 대개 모든 상황에서 삼각대를 쓰려고 하거나

아니면 아예 무겁다는 이유로 쓰지 않는다.

둘 다 허접한 사진으로 결과가 나올 뿐이다.

2. 자기의 팔 힘을 과신한다.

쨍한 사진을 찍으려면 셔터스피드가 빨라야 한다.

삼각대에만 올려놓으면 움직이는 피사체도 정지되리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예를 들어 바람에 흔들리는 야생화를 찍는데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놓는다고 해서

정지된 사진은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또한 팔힘이 좋고 흔들리지 않는 손을 가졌다고 해서 저속으로 찍어도 쨍한 사진이 나오리라고 기대하지

말기 바란다.

어떤 사람이건 1/렌즈 초점거리 만큼의 셔터스피드를 확보하지 않으면 그 사진은 흔들리게 되어있다.

셔터스피드를 무시하는 사람의 사진은 보고 말 것이 없다.


(박각시를 찍을 수 없다고? 셔터스피드를 고속으로 하라. 그러면 된다. 1/2000정도면 된다.)

3. 언제나 같은 각도에서만 찍는다.

초보자들은 사진을 찍을때 뻔한 각도에서만 찍는다. 사람을 찍을때는 반신 아니면 전신 사진만 찍고

새를 찍으면 그저 화면에 꽉 채워서 남들이 다 찍은 사진을 또 한번 더 생산해낸다.

(그것도 약간 더 허접하게 말이다)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남과 다른 과감한 각도에서의 촬영이 필수이다.

엎드리거나 뒤틀거나 밑에서 찍거나 가능한 모든 각도에서 다 찍어보기 바란다.

찍는 각도가 특이하면 할수록 사진은 더욱 좋아진다.

(밑에서 찍은 청솔모 - 옆에서 찍으면 평범한 사진밖에 나오지 않는다)



4. 어떤 렌즈는 그 렌즈의 사용 목적에만 써야 된다고 우긴다.

망원렌즈로는 새만 찍어야되고 광각렌즈로는 풍경만 찍어야되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그 렌즈의 본래 특징을 무시하고 새로운 용도를 찾아내는 것이 곧 창조적인 사진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어안렌즈로 찍은 박각시 - 풍경과 어우러져 보통과 다른 사진이 된다)



5. 가까운 곳을 무시한다.

출사는 떠들썩하게 한 100명쯤 모여서 멀리 비싼 돈 주고 가야되는 것만은 아니다.

집 주위나 가까운 커피숍이나 학교만 가더라도 피사체는 차고 넘친다.

가까울 수록 피사체의 아름다움을 더 잘 캐치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기억하라.

좋은 사진은 가깝고 많이 간 곳에서 주로 찍는다.

(집주위에 많이 사는 딱새 - 흔하지만 입에 씨를 물고있는 장면은 찍기 힘들다)



6. 모든 장비를 다 가지고 다닌다.

장비는 없으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모든 장비를 다 구비해서 일체를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다.

꼭 필요한 장비만 들고서 그 장비로 찍을 수 있는 사진에만 집중하면 된다.

괜히 산에 가는데 수십Kg되는 배낭을 메고 다녀봤자 좋은 사진 찍기는 더 어려워진다.

최대한 간편하고 가볍게 다니자.

7.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은 반드시 플래쉬를 사용한다.

플래쉬는 낮에 보조광으로 쓰라고 만든 것이지 빛이 없는 밤에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좋은 사진, 특이하고 눈에 띄는 사진을 찍으려면 반드시 플래쉬 사용법을 마스터하라.

사실 요즘의 플래쉬는 거의 완전 자동이기때문에 배울 것이 거의 없다.

무조건 플래쉬를 달고 연구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플래쉬를 잘 사용하면 매우 쨍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8. 포토샵을 쓰지 않는 것이 사진이라고 우긴다.

사진은 찍는 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컴퓨터와 카메라가 합해진 디카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사진을 찍고나서 후보정을 하는 법을 배우라. 그걸 모르면 할 줄 아는 사람과의

싸움에서 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카메라에 투자한 만큼 컴퓨터에도 투자하라. 투자한 만큼 사진이 좋아질 것이다.





9. 사진보다는 카메라에 관심이 많다.

물론 자동차나 오디오처럼 카메라수집도 취미이기는 하지만 최소한 사진을 찍는것이 목적이라면

카메라에 대한 집착은 버려라. 요즘에 나온 어떤 메이커의 어떤 카메라도 작품을 만드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아무거나 쓰란 얘기는 아니다. 자기가 필요하다면 또한 가차없이 좋은 장비에

투자하라.

10. 컷수를 줄이려고 노력한다.

예전에 필름카메라 시대에는 필름값, 인화비 등 때문에 되도록 컷수를 줄이는 것이 미덕이었다.

하지만 디카가 나온 뒤부터는 이런 제약은 어디에도 없다.

무조건 많이 찍어라. 많이 찍으면 건지는 사진도 많아진다.

메모리는 제일 큰 것으로 구해서 (필자는 32G짜리를 사용한다) 하루 출사에 그것을 전부 채워올

각오를 하라. 그러면 반드시 남보다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여러장을 찍다보면 반드시 좋은구도와 화질의 사진이 나오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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