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을 찍어와서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면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된다.

나처럼 접사(매크로) 쪽에 매료된 사람은 대개 그냥 좋아하는 피사체만

(예를 들면 내 경우 나비) 찍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사람은 그 피사체를 찍은 것 보다는

찍는 장면을 찍은 것을 더 좋아한 다는 점이다.

어짜피 나도 인터넷에 내가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조금 더 많은 사람이 봐주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므로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는

촬영장면을 틈틈히 꼭 찍게되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이런 장면들을 오히려 나비사진보다 훨씬 좋아한다^^

이제는 나도 더 좋아져버렸다.

왜냐 재미가 있으니까^^

열정이 녹아있는 촬영 장면은 참 보기 좋다.

1. 코타키나발루의 해변에서 극단적으로 꽃게에 접근촬영하는 장면 (이마의 땀을 보라 ㅋㅋ)

(우리는 유명한 휴양지 코타키나발루에 가서도 매일 사진만 찍었다 ;; 외국인들이 미친놈으로 보는것 같더라는)

이런 장면은 절정의 순간이라 할 만 하다.

저 게는 매우 민감해서 약 2시간동안 쫒아다닌 후에야 촬영이 가능했다 (그것도 그날 체감온도는 약 50도)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정지된것처럼 찍는 모습은 내가 보기에도 정말 멋졌다.


2. 서로 경쟁적으로 나비를 찍는 장면 (사람이 나비보다 멀리보이지만 어안렌즈의 원근감때문에 그렇다.

사실은 둘 다 나한테서 약 20cm정도 거리임)


3. 호랑나비가 꽃에서 날아가는 순간을 촬영하고 있는 사진사

(나비가 날고 있는 순간을 잡으려고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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