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빛 하늘 속에서

이 사진은 10월 18일에 찍은 사진이다.

물론 한국의 가을도 엄청 쾌적하고 아름답지만

요즘은 대기오염과 이상기온때문에 가을에도 파란 하늘을 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또한 개인적으로 파란하늘엔 역시 야자수가 있어야 된다고 믿기 때문에

열대지방의 뜨거운 파란 하늘을 좋아한다.

찍은 장소는 Kota Kinabalu의 넥서스 리조트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재수 없게도 비가 좀 와서 시간을 많이 뺏겼지만

그래도 비가 안올때의 날씨는 정말 쾌적하다. (아니 쾌적한게 아니라 머리를 태워버릴만큼 뜨겁다)

리조트에서 가장 많이 보였던 Cycad Blue 나비.

이녀석은 소철나무를 주식으로 하고

최근에 한국에서도 발견되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녀석이다.

물론 일본이나 중국에서 한국까지 날아오는 것이다. 이렇게 작은녀석이 날아오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이런 넘들을 길잃은나비라고 '미접'이라고 부른다.

당연히 한국에서 겨울을 나지 못하므로 귀한 녀석들이다.

그런데 말레이시아에 갔더니 대략 꽃하나마다 1마리씩 붙어있었다는;;;

* Cycad Blue란 이름의 의미는 수컷의 윗면이 아주 예쁜 파랑색이어서 붙여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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