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년 내내 곤충 사진을 찍다가 정말 희안한 장면이길래 찍어놓은 사진이다.

바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수말벌에 관한 이야기다^^

이 장수말벌이란 놈은 원래도 자연계에서 보기드문 깡패같은 놈인데,

아시다시피 한 30마리가 꿀벌집으로 쳐들어가서 벌집하나를 완전 아작을 내는걸 보면 진짜 무섭다.

1:1000으로 싸운다고 보면 된다고 하니,

거기에 강력한 턱으로 목만 뚝 부러뜨려서 벌집 밑에 수북히 쌓인다.

진짜 싹뚝 하면 목만 슥 떨어진다;;;;ㄷㄷㄷ

그리고 가을쯤에 꽃밭에 가보면 이놈들이 순회비행을 하고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주 천천히 날아다니다가

뭐든 보이면 가서 일단 때리고 본다.

사람이라고 예외는 없다. 이마로 박치기 까지 한다.

하긴 사람도 얘한테 쏘이면 잘못하면 즉사까지 하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한다ㅎㄷㄷㄷ

그런데;;;;정말 특이한 장면을 발견했다.

나비를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경운기 돌아가는 소리가 나더니

이넘들이 툭 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땅바닥에서 구르고 치고박고 물고 마구 그러더니 (원래 3마리였음)

1마리는 후다닥 도망을 치는 것이었다.

한참동안 바닥을 쓸면서 2마리가 싸우더니 결국 둘 다 죽고 말았다;;;;;

헐, 같은 종의 동물들이 싸우다 죽는건 사자 수컷이나 있는줄 알았는데;;

이건 도대체 뭐지?

지금도 그 이유가 궁금하다.

하지만 그 상대를 죽일듯이 노려보던 노랗고 검은 큰 눈은 지금도 기억한다 ㄷㄷㄷ

(꿀벌과는 달리 장수말벌이 위험한 것은 그 독이 신경계를 교란시켜서

잘못하면 호흡곤란으로 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쏘여서 아픈 정도게 아니고 기도가 마비되버려서

야외에서 어찌할수 없이 사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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