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우리는 보통 바쁜 일상생활에 치어 살다가 지구가 어떻게 변하는지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어떤 일이 일어날 때 서서히 진행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경험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즉 콘티뉴어스 하기보다는 디스크리트하다고나 할까?

즉 어떤 변화가 우리가 모르는 완충효과에 의해 잘잘한 변화요인에 의한 것은 무시되거나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하지만

한번 변화가 일어나면 급작스럽게 변한다는 것이다.

한국내에서도 요즘들어서

지구온난화의 효과가 이미

필자같은 곤충을 주로 찍는 사진가에게는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심하다.

이미 완충의 단계를 넘어서 급격한 변화의 단계로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1. 10년전만해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었던 두줄나비

현재는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지역에서나 볼 수 있으며 서식지가 매 년마다 점점 위로 올라가고 있다.


2. 과거에는 태풍이 불때나 가끔씩 남부지방의 섬에서만 볼수 있었던 남방남색공작나비.

이녀석을 최근에 전라북도 내륙에서도 보았다는 사람이 있다.

(이 나비는 서식지가 매우 넓긴 하지만 주로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녀석이다.)


3. 아름다운 외모때문에 인기가 많은 공작나비

(이제는 38선 이북에서만 극히 한정적으로 볼 수 있는 귀한 나비이다)


4. 역시 극남지방 해안선근방에서만 볼 수 있었던 물결부전나비

(이녀석은 최근에는 인천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의 온도가 높아졌다는 이야기)


5. 왕줄나비 역시 예전엔 상당히 많은 개체수를 자랑하던 흔한 나비였지만

이제는 강원도 북쪽지방으로 가야만 아주 가끔 볼 수 있는 귀한 생물이 되고 말았다.



20세기 이후 지구의 평균기온이 0.6C올랐고

앞으로는 그 오르는 속도가 가속을 탈 것이라고 하니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러다 이런 예쁜 나비들은 과거의 기억 속에만 묻어둬야되는 일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