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역시 추워야 제맛이다.

겨울이 늦가을이나 초봄처럼 있는지 없는지 모르면 상당히 거시기 하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나비를 포함해서 우리나라에 사는 생물들은

추운 겨울이 있어야 오히려 잘 산다.

수십만년동안 한반도의 왔다갔다 하는 기후에 적응이 되있는 것이다.

그래서 겨울이 따뜻하면 그 다음해에 나오는 예쁜 나비들은 정신을 못차린다.

아니면 나비를 잡아먹고 사는 천적들이 대번식해버리거나 하는 일도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한 10년정도 전부터 한국의 겨울은 예전에 비해 춥지 않아지고 있다.

온난화라는 말이 실감난다고도 볼 수 있는데

아시다시피 서울에서 미친 바나나나무가 열매를 맺는다거나

남부지방에서 제주도에서만 번식가능하던 망고나무가 수확이 된다든지

극남 해안지방에서만 가끔 보이던 물결부전나비가 인천까지 올라온다든지

이런 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서릿발처럼 매섭게 한 두번 몰아쳐주는 것이 오히려 생태계에는 유리한데 말이다.





* 밑의 나비도 원래는 제주도와 극남지방 일부에서만 가끔 보였던 아주 작은 녀석이다.

물론 예전에도 극소수가 전북 등지에서 보였다는 얘기는 있는데, 최근 들어서 전북에서 대량으로 발견이 되어서 놀랍다.

분명히 작년에는 한마리도 없던 곳인데 올해는 개체수가 매우 많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필자처럼 곤충을 관찰하는 사람에게 온난화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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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옛날부터

마법의 성질을 띤 것으로 생각된 물품이다.

여기저기 여행을 하던 탐험가들이

싸구려 거울을 원주민들한테 주고 귀한 것으로 바꿨다든지

하물며, 옛날 고전게임

페르시아의 왕자를 해보아도 거울을 통과하면

주인공 왕자가 자기자신과 그 반대의 2가지로 나눠지게 되기도 한다.

물론 거울은 여자들의 필수품이지만

그렇다고 남자들이 거울을 안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히죽히죽 웃으며

참 잘생긴 내얼굴! 하는 감동어린 대사를 내뱉으며

거울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열심히 들여다 본다고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였지만

동물들은 대개 자신의 모습을 모르기 때문에

거울에 비친 자기를 보면

대부분 적으로 인식을 한다.

아니면 극소수는 동료로 인식하기도 한다.

부지런함의 산물인 개미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실험해보니 개미는 특유의 더듬이 움직이기를 통하여

거울속의 자신과 페로몬교환을 하고싶어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아무리 두드려도 대략 무반응이니

아주 황당하다는 눈치.

(참고로 육식성 동물들은 거울속의 자신을 보면

마구 공격하는 특징을 보임. 가끔가다

꼬리를 말고 도망가다가 거울속의 물체도 도망가니

다시 달려드는 멍청한 녀석도 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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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에서 나온 단물 맛은?

물론 우리는 인간이고

인간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사회적 동물이라 말할 수 있지만,

지구를 지배하는 것이 과연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지구를 파괴하는 것은 확실히 인간인게 맞은것 같다)

인간보다 엄청나게 많은 개체수로 (다 합하면 인간의 무게를 합한것보다 무겁다고 한다 -_-)

나름의 사회성을 가지고 특이한 군집생활을 하는 동물들도 있다.

뭐냐고? 바로 개미이다.

개미는 각자 정형화된 계급별로 생김새마저 다르게 태어난다.

베르베르의 개미 속의 특이한 개성적인 개미는 실제 세상에는 없는 것 같고

각자 태어난 계급에 충실하게 짧은 생을 바쁘게 살다가 죽는다.

그 개미가 열성적으로 하는 일중 하나가 진딧물농장 관리이다.

진딧물의 똥꼬를 건들면 단물 (식물을 가해하고 나오는 배설물)이

나오기 때문에 개미는 이들을 매우 중시하면서 식량원으로 삼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들이 단물을 얻어마시는 대신에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

풀잠자리 등으로부터 진딧물을 보호해준다는 것이다.

말그대로 상리공생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1. 바쁘게 관리중




2.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와 풀잠자리 유충, 꽃등에 유충

(이녀석들로부터 개미가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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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ke

- 포토에세이 2006. 12. 27. 18:58



뱀중에도 귀여운 녀석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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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 포토에세이 2006. 12. 7. 01:39

(Tip)사진 촬영에 관한 정보는밑 링크를 참고하세요.

초접사에 대한 정보 http://blog.paran.com/darkfoto/28380728

선명한 사진을 찍자 http://blog.paran.com/darkfoto/28019042

검은색 배경 정리 http://blog.paran.com/darkfoto/2800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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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의 본능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로 목숨을 지키고자 하는 본능

둘째로 물론 첫째와 어찌보면 비슷하긴 한데먹고자하는 본능

셋째로 자기 후손을 이어가고싶은 본능

이 3가지는 생물이라면 절대 벗어날 수 없다.

물론 득도한 아스트랄한 '더 보스'라면 다를수도 있겠지만 99.999%의 일반적인 생물에게는

똑같이 적용된다. (인간의 경우는 하두 사악해서, 적용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도 가끔은 있음;;;)

이 본능에는 순위가 있다.

위의 1,2,3이 바로 그 순위인데

높은 것이 만족되지 않으면 아래순위의 것은 아예 관심조차 가지지 않게 된다.

즉 먹을 것이 부족해서 쫄쫄 굶게 되면 왠만하면 성욕이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총알이 왔다갔다 하는 엄청난 위기상황에 봉착하면

배고픔 마저 잊을 수도 있다.

따라서 공포는 가장 근원적인 본능에 관한 반응이다.

공포는 생물이 위험을 피하기 위하여 진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의 경우 공포는 쉽게 표정에 나타나고

맥박속도나 호흡 또는 땀 같은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 난 잠자리도 공포에 대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_-;;;

바로 그 증거다.

(솔직히 나와 얘는 다른 종이지만 얘의 표정을 통한 언어는 이해가 된다 : 으아앙앙! 형님

하느님, 부처님! 한번만 살려줘염.. 으아아아아앙;;;)



(얘는 사진 찍고 놔줬음 -_-;;; 잠자리 먹는 인간도 아니고 -_-;;

어쩜 표정을 지어도 일케 짓냐;;;)

이 표정도 일종의 공포의 표정인데

위 잠자리처럼 심하지는 않다.

걍 약간 놀란 정도?

(얘는 잡힌 상태가 아니므로 언제든 내뺄수 있기 때문이다.)

* 참고로 얘 이름은 오목눈이라는 새이다.



(Tip)사진 촬영에 관한 정보는밑 링크를 참고하세요.

초접사에 대한 정보 http://blog.paran.com/darkfoto/28380728

선명한 사진을 찍자 http://blog.paran.com/darkfoto/28019042

검은색 배경 정리 http://blog.paran.com/darkfoto/2800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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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드랴큐라나 모기정도는

우습게 제칠 수 있는 무서운 흡혈귀이다.

아마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이면

이놈한테 피를 빨린 경험이 있는 분들이 있을텐데

바로 쇠등에(쇠파리라고도 한다)이다.

작살같이 생긴 무서운 입으로 피부에 푹 찔러서

낼름 피를 빨아먹는다.

이놈한테 쏘이면 피가 줄줄 흐를정도로 아프며

상처도 구멍이 뻥 뚫린다.

모기?

우습다 ㅎㅎ

안쏘여봤으면 말을 말라.

소가 이놈 때문에 하루종일 꼬리를 휘젓는다는 사실을 알아두시라^^

(이놈은 상당히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곳에 주로 서식하므로

도시에서는 쏘일 걱정은 안해도 된다^^)

1. 파리류중에서도 겹눈이 큰편이다.

머리앞의 삼지창같이 생긴것은 더듬이이며

밑으로 검정색으로 쭉 뻗은 것이 입이다.

이것을 드릴처럼 회전시켜서 피부를 뚫는다.

뚫고서 침을 탁 뱉는다;;;



2. 6각형으로 구획지어진 겹눈의 미세한 구조가 약간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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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연못가에는 많은 개구리들이 살았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지만

그들은 지루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왕이 없어서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신에게 빌었다.

"제발 왕을 보내주십시오"

신은 돌을 던져주었다.

개구리들은 좋아했으나 돌은 보이지도 않았다.

그래서 다시 빌었다.

"다시 제대로 된 왕을 보내주십시오!"

신은 허수아비를 던졌다.

개구리들은 떠들면서 좋아했다.

하지만 며칠 지나자

여전히 움직이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는 왕이 지루해졌다.

그래서 신에게 다시 빌었다.

"제발 이번에는 제대로 된 위엄있는 왕을 보내주십시오!!!"

그러자 신은 뱀을 던졌다.

개구리들은 수없이 뱀에게 잡혀먹히면서

돌과 허수아비가 좋았다는 것은 깨달았으나

이미 늦고 말았다.

그 뒤 그 연못가에 개구리는 없어지고 말았다.

왠지 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꼭 이 우화하고 어쩜 이렇게 같은지...

개골개골


개개골 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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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오목눈이들의

목욕 장면입니다.

제가 근처에 있는 나뭇잎을 찍고있던 중

갑자기 그 밑의 물이 고인 곳에

몇마리가 내려와 목욕시작 -_-

1 - 털어주고!


2 - 날면서 털기 신공!!


3 - 눈감고 털기!!!


나머진 근처에 있던 다른 새 뽀나스!

4 - 왕배불뚝이 딱새


5


6 - 상모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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